Expertise · 울산대학교
과다하게 잡힌 내진보강 공사비 앞에서, 울산대학교 교수 선창호 님은 그 보강을 요구한 방법부터 다시 확인했습니다. 교량 내진설계기준 집필에 참여한 연구자가 기준과 방법을 쓰기 전에 무엇을 묻는지 들어 봅니다.
선창호님의 이야기.
"근거 없는 판단을 하지 않고, 결과는 반드시 검증한다."
기존의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그 방법이 현재 문제의 실제 거동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먼저 문제를 구조화하고, 가정과 근거를 분명히 한 뒤, 계산·실험·기준을 서로 교차검증하여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여 왔습니다. 내진보강 공사비가 과다하게 잡힌 사례에서, 비선형해석 등을 통해 요구 내진성능을 만족하는 최소한의 내진보강을 제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2018년 KDS 17 00 00 내진설계 일반, KDS 24 17 11·12 교량 내진설계기준(한계상태설계법·케이블교량)의 집필진으로 참여했습니다. 이후에는 교량 내진성능평가 편람의 지진격리받침 교량 예제집(2022), 내진성능평가 세부지침 해설서(교량, 2024), 댐·하천·상하수도 내진성능평가 세부지침 해설서와 예제집을 쓰며 실무자의 이해를 돕는 일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교량받침 앵커부 앵커철근의 성능실험을 책임연구자로 수행하고 있습니다(2025~2027).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교량 받침부의 철근상세를 고려한 합리적인 내진성능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내진성능평가 지침에 반영하는 일입니다.
Q. 요즘 해석 작업에서 MIDAS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현재 대부분의 구조해석을 MIDAS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비선형 구조해석도 이 프로그램으로 수행하며, 다양한 구조해석 프로그램과 비교하여 공학적 판단을 검증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비선형해석으로 찾은 최소한의 보강은, 방법이 실제 거동을 설명하는지부터 확인한 결과였습니다. 근거 없는 판단을 하지 않고 결과는 반드시 검증한다는 선창호님의 원칙은, 지금 쓰고 있는 해설서와 예제집을 통해 실무자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