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vation · 에이치앤드에이치엔지니어링
계획한 긴장력을 현장에서 넣을 수 없게 되었을 때, 에이치앤드에이치엔지니어링 과장 조범수님은 단순히 시공 문제로 넘기지 않았습니다. 용인 클러스터 프로젝트의 자립식 흙막이에서 조범수님이 무엇을 다시 검토했는지 따라가봅니다.
조범수님의 이야기.
"해석결과가 안전하더라도 실제 현장에서 시공하기 어렵거나
관리하기 어려운 방법이라면 좋은 설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현장에서 작은 문제라도 그 원인을 기술적으로 분석하고 설계에 다시 반영한다면 더 나은 해법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장의 현실과 해석결과 사이를 연결하는 엔지니어입니다. 설계 결과값 자체보다 그 결과가 실제 현장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주어진 조건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현장여건과 시공성을 함께 고민합니다.
용인 클러스터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흙막이공법과 비교하여 현장조건에 적합한 자립식 흙막이시스템을 검토하고, MIDAS GEO X를 활용한 가시설 및 지반해석을 수행하였습니다. 설계조건뿐만 아니라 굴착 및 되메움, Prestress 관리 등의 시공조건을 함께 검토하여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자립식 흙막이공법을 적용하면서 예상한 설계와 현장조건이 상이한 상황을 다수 경험했고,단순히 기존 설계안을 유지하기보다 해법을 찾아 다시 구조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한 보강안을 찾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예를 들어 긴장력을 계획한 파일에서 현장여건 상 계획된 긴장력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공 상 문제로 판단하기보다 변경된 장력 조정과 상부 보강재 적용 등의 대안을 검토하였습니다. 이처럼 MIDAS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안을 비교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도구로 사용하면서, 기존의 해석과 설계방법을 실전에 맞게 다시 적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 가시설 해석을 거듭하며 프로그램에 대해 배운 것이 있다면요?
같은 해석프로그램이라도 입력조건이나 해석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프로젝트에서 가시설을 접할 때마다 MIDAS를 활용해 해석하고 결과를 비교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변경된 장력 조정과 상부 보강재라는 대안은, 현장의 문제를 설계로 다시 가져왔기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현장에서 ‘시공 문제’로 분류해 둔 일 가운데, 설계로 다시 가져와 볼 만한 것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