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vation · 라임
구조설계에서 반복 작업을 마주할 때마다, 라임(구 누리이엔지) 선임 홍석의 님은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질문이 AI와의 비교 실험을 거쳐, 직접 만든 자동화 도구와 플러그인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 봅니다.
홍석의님의 이야기.
"익숙한 방법이라도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 고민합니다.
정확성을 지키면서도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은 엔지니어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확함을 기본으로, 더 나은 방법을 찾는 개선주의자입니다.
지금은 가덕도신공항 건립사업의 철도시설 구조설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AI에게 같은 일을 시켜보기
구조설계 업무를 하면서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작업들을 접할 때마다 ‘이 과정을 꼭 사람이 매번 반복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특히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제가 수행하는 업무를 AI에게도 시켜 보고, 제가 한 결과와 비교해 보는 시도를 꾸준히 해 왔습니다.
이런 습관이 쌓이면서 기존에는 당연하게 직접 수행하던 업무에서도 자동화하거나 더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지점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줄인 시간은 설계 판단으로
단순 반복 업무에 사용하는 시간을 줄인다면 엔지니어가 구조해석과 결과 분석, 설계 판단처럼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설계의 품질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반복 작업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실제 업무에 하나씩 적용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얻은 아이디어들을 자동화 도구와 MIDAS GEN NX 플러그인으로 구현했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자동화를 실제 구조설계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반복적인 확인과 입력 작업이 줄어들면서 업무 생산성이 확실히 향상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단순 작업에 사용하던 시간을 해석 결과를 검토하고 분석하며 설계적인 판단을 하는 데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Q. 늘 쓰던 프로그램이 달라 보이기 시작한 때가 있으셨다고 하셨는데요.
GEN NX를 사용하면서 평소 실무에서 떠올렸던 아이디어를 직접 플러그인으로 구현해 볼 수 있었던 때였습니다.
늘 사용하기만 하던 프로그램에서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기능을 직접 만들고,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처음 확인했을 때의 성취감이 컸습니다.
MIDAS는 구조공학을 공부할 때 처음 접한 이후, 실무에서 구조해석과 설계를 수행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한 프로그램입니다. 처음에는 주어진 기능을 배우고 사용하는 데 집중했다면, 실무 경험이 쌓이면서 점차 ‘이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없을까?’, ‘이런 기능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에게 는 단순히 구조해석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제가 생각한 새로운 업무 방식을 직접 시도하고 구현해 볼 수 있는 도구로 확장된 것이지요.
반복 작업 앞에서 던진 질문 하나가 플러그인이 되었고, 줄어든 입력 시간은 해석 결과를 검토하고 설계를 판단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매일 손으로 되풀이하는 작업 가운데, ‘이 과정을 매번 반복해야 할까?’라고 물어볼 만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